시간 없는데도 하게 되는 취미, ‘뜨개질’의 솔직한 장단점

시간 없는데도 하게 되는 취미,
뜨개질의 솔직한 장단점

요즘 제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취미 뜨개질
막상 해보니 좋은 점도 분명했고,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점도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뜨개질을 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보려고 해요.

[ 뜨개질을 하며 느낀 좋은 점 ]

– 마음이 차분해졌어요

뜨개질을 하고 있으면 손은 계속 움직이는데
머리는 오히려 조용해졌어요.

실을 걸고, 빼고, 다시 걸다 보면
하루 종일 머릿속을 채우던 생각들이
조금씩 줄어들었어요.
바쁜 하루 끝에 짧게 라도 뜨개질을 하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생겼어요.

이 점이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어요.
작은 명상을 하는 느낌이랄까

–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이 있었어요

뜨개질은 시간을 들인 만큼 결과물이 남았어요.
아주 작은 소품 하나라도 완성했을 때
‘이건 내가 만들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누군가에게 보여주지 않아도,
판매하지 않아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성취감이 있었어요.
작은 물건이지만 친구들이 칭찬할 때 뿌듯함도 있고요.

–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었어요

뜨개질은 특별한 공간이 필요하지 않았어요.
집에서도 할 수 있었고,
조용한 카페에서도 가능했어요.

굳이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혼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저한테는 편하게 느껴졌어요.

잡생각 없이 넷플릭스나 유튜브,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할 수 있어요.

– 취미에서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어요

계속 하다 보니 소품이 하나둘 쌓이고
사진을 찍고 싶어졌고,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 직접 해보니 아쉬웠던 점 ]

–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요.

뜨개질은 빠른 결과를 기대하면 지치기 쉬워요.
작은 작품 하나도
생각보다 시간이 꽤 필요했어요.

차분하지 않고 급하게 생각할 때
진도가 더 잘 안나가요.

– 손목과 어깨, 근육통이 생겨요.

몰입해서 오래 하다 보면
손목이나 어깨가 뻐근해져요.

처음에는 괜찮다고 느꼈는데
다음 날 몸이 먼저 반응할 때도 있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일부러 중간 중간 쉬어가면서 하고 있어요.

– 재료, 도구, 도안에 대한 투자와 공부가 필요해요.

실은 보다 보면 예쁜 게 너무 많았어요.
처음에는 몇 개만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어느새 재료들이 하나둘 늘어 있었어요.
도구도 점점 좋은 도구를 쓰고 싶어져요.

취미라고 가볍게 시작했지만
어느 정도 자제력은 필요했어요.

내가 사용하는 재료와 도안에 대해 공부가 필요해요.
온라인, 오프라인에 수많은 정보들을
습득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비용과 시간이
확실히 드는 취미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요.

– 처음에는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도안 보는 법이나 기본 용어가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졌어요.
처음에 포기하기 참 쉬운 취미에요.

[ 뜨개질을 추천하는 이유 ]

뜨개질은 잘해야 의미 있는 취미는 아니었어요.
속도가 느려도 괜찮았고,
모양이 조금 삐뚤어도 괜찮았어요.

뜨개질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완성도가 목적이 아니라
과정에 머무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잠깐이라도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뜨개질은 충분히 추천해볼 만한 취미였어요.

혼자 조용히 시작할 수 있었지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의 작업이 궁금해졌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저에게 뜨개질은
무언가를 증명하기 위한 일이 아니라
하루를 정리하고
마음을 조금 느리게 만드는 방법에 가까워요.

완성하지 못한 날도 있었고,
거의 손도 못 댄 날도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뜨개질을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지금 만들고 있는 작품이나
뜨개질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댓글로 함께 나눠주셔도 좋겠어요.

속도는 달라도,
같은 취미로 이렇게 소통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천히, 함께 뜨개질 이야기 나눠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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